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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이 대사를 여러번 들은 사람은 많아도 한번만 들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변호사가 대형로펌에서 활약하는 우영우의 이야기를 그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KT의 계열사이지만 콘텐츠의 불모지로 듣도 보도 못한 잡 것 채널에 불과했던 ENA를 먹여살렸고 우영우는 이제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우영우의 인기는 대륙과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데 오죽하면 대륙의 매체들이 이례적으로 우영우 붐을 보도할 정도. 하지만 이런 '우영우 붐' 에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오늘은 그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우영우 = 장애인?우영우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더 높아지는 중에 한 누리집에서는 "중3 학생인데 조금 슬픈 일이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애들이 친구들에게 '장애인이냐?', '아 장애인 OO야'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이제는 '우영우냐?', "우영우 OO'라고 부른다"고 한다. 세상의 편견을 이기기 위해 뛰는 주인공의 이름이 이런식으로 불려지고 있다는 이 글은 한반도 전역을 순간적으로 감전시켰다. 만약 우영우 변호사가 이런 광경을 봤다면 빌런(?) 권민우 변호사가 맞을 뻔한 것처럼 뒷통수를 때리거나 명치를 쎄게 때릴 것이다. 이렇게 장애학생들은 사이좋게 지내야 할 친구들에게 우영우라는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서 조리돌림 당하고 있고 교육권은 커녕 최소한의 인권 또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음지에서 유통되는 우영우를 막자?상술했다시피 우영우의 인기는 대륙과 중국을 흥분시키며 새로운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인기 속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음지, 즉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대륙으로 흘려 들어가고 있는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중국에서 또 몰래 훔쳐보는 '불법 유통'이 만연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대유행 때에도 이같은 불법 시청을 지적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에 서비스되고 있는데 정작 넷플릭스는 중화권 지역에서는 대만에서만 유일하게 서비스 되고 있고 크름 반도, 대륙중국, 북한, 시리아, 심지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추가재제로 러시아까지 서비스가 안되고 있다. 그리고 정식 서비스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대륙에 집권하고 있는 일당 독재체제의 중국 공산당이 유튜브, 페이스북을 이른바 '황금방패'라는 이름 아래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데 어떻게 넷플릭스를 볼 수 있다는 것인가. 공산국가 중에서 가장 유연한 베트남과 쿠바도 넷플릭스는 나오는데 대륙은 정부에서 자체로 넷플릭스를 막아버린다. 그래서 음지를 통해서 어쩔 수 없이 우영우를 보는 것인데 그럼 대륙 사람들은 우영우를 보려면 한국이나 대만까지 직접 가서 보라는 소리인가? 물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음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서 교수는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는 것을 지적하며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런 주장은 대륙정부가 이미 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무리가 있다.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희화화최근 우영우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에서 한 채널이 우영우 변호사의 말투를 따라해서 올렸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은 적이 있다. 이렇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희화화하는 것 또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드라마 스카이진 2022.07.30 추천 2 조회 72840
※ 스카이진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최근 TV를 틀다보면 골프와 관련된 예능을 심심치 않게 마주할 수 있다. SBS <편 먹고 072(공치리)>, 조선방송(TV조선) <골프왕>, MBN <그랜파(Grand Par)>, JTBC <세리머니 클럽> 등 각양각색의 골프 예능 프로그램들이 마치 공장에 틀 찍어서 만들듯이 방송하고 있다. 이런 골프 예능 프로그램들이 나오는 것은 재미와 운동을 다잡는 면도 있지만 다른면으로 생각하면 골프의 대중화를 꾀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골프의 대중화는 쉬울까?축구나 야구, 탁구, 태권도 등 다양한 체육종목들은 모두 대중화가 이루어져 있다. 이런 스포츠 종목 대중화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접근성을 보면 시간과 비용일 것이다. 축구는 전국적으로 지역에 축구장을 포함한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비용도 축구공을 살 수 있는 금액 정도면 충분하다. 한마디로 퇴근 후나 휴일에 짬을 내서 축구공만 있으면 혼자서도 할 수 있고 또 인원이 모이면 함께 뛸 수도 있다. 배구도 가까운 곳에 시설도 있고 공도 저렴한 가격에 사서 즐길 수 있다.골프는 어떨까? 시간은 휴일에 낼 수 있다고 하지만 비용이 상대적으로 장비에 치중된다. 골프채를 가방과 함께 모아놓은 골프클럽은 중고라도 최소 100만원 이하에서 많게는 250만원을 넘는다. 계다가 골프장 입장료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된다. 심지어 현재 코로나19 특수에도 입장료는 계속 오르기도 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 이후 폭등하는 골프장 이용료’ 자료에 따르면, 대중골프장 주중 입장료는 지난해 5월 13만4000원에서 10월 14만6000원으로 8.9% 인상했고 올 3월에는 15만3000원으로 지난해 10월보다 4.8%를 추가 인상했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컨트리클럽의 한 홀에서 한 조로 모여 골프를 치면 그 홀을 전세내지 않는 이상 다음 사람들이 그 홀에 올 때까지 칠 수 있다. 한마디로 그 홀을 이용하는 뒤에 조들이 빨리 오면 올수록 성급히 쳐야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골프의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을까.골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중요하다.골프의 대중화에 대한 또 다른 요소는 사람들의 인식이다. 현재도 일부 사람들은 골프를 귀족들의 놀이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골프인구가 늘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분위기다. 특히 스크린골프장의 도입은 골프의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프채, 장갑 등이 기본적으로 구비가 되어있어 개인장비 없이도 가상의 홀에서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칠 수 있는 스크린골프장은 골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장벽을 없앤 또 하나의 요소다. 하지만 귀족놀이라는 인식이 사라지지 않는 한 골프의 대중화는 어려울 것이며 이러한 인식을 없애기 위해 골프 예능을 만드는 것으로 풀이된다.골프의 대중화는 아직도 요원하다. 하지만 모두가 인식을 바꾸고 가까이하면 골프의 대중화는 가까워질 수 있다. 혼자라도 좋으니 심심하면 가까운 스크린골프장에서 한 홀 쳐보는 것은 어떨까.스카이진 / 자유오디오 방송인, 스포츠문화평론가스포츠와 문화를 꿰뚫어본다고는 자부하지만 아직은 세발의 피인 자유오디오의 방송인.
TV예능 스카이진 2021.10.25 추천 1 조회 84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