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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진의 별나다! 세계 광고) 광고와 스포츠

해외방송
작성자
스카이진
작성일
2023-08-02 16:08
조회
82864

다시 돌아왔습니다! 스카이진의 별나다! 세계 광고. 이번에는 스포츠와 관련 있는 아주 흥미로운 광고들을 모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재미있는 스포츠 경기. 특히 대다수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에 열광하죠.(심지어 당구도 있습니다. 신기하죠?) 근데 이런 대다수가 보는 중계를 위해서는 중계권이 있는 것이고 이 중계권 가격은 보는 사람들의 수에 따라서 오르기도 하는데요. 이런 중계권 재원과 이익을 위해 방송사는 광고라는 것을 내보냅니다. 농구에서는 광고 때문에 쿼터제라는 일종의 쉬는 시간이 생기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광고들은 대부분 천편일률적으로 한곁같이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 중계 광고는 대부분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기타가공품, 음료, 패스트푸드, 자동차보험 등이고요. 인터넷 중계는 자사 브랜드(네이버, 카카오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 중계 광고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안봅니다. 왜냐고요? 다 똑같으니까요.

그럼 외국에서도 그럴까요? 놀랍게도 그렇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야구와 견주는 인기를 갖고 있는 북미 지역의 미식축구는 더 그렇죠. 대표적인 것으로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빅 이벤트인 슈퍼볼(Super Bowl)이 있는데요. 슈퍼볼에 주로 나오는 광고는 자동차, 맥주, 보험, 생활용품, 음료, IT 기업들이 주로 많이 나옵니다.


그런 면에서 이 광고는 정말 미국 내에서 큰 화제력을 불러왔는데요. 미국에 타이드(Tide)라는 세제 브랜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스파크? 옥시크린? 같은 거죠. 타이드는 2018년 슈퍼볼 때 대단한 광고를 선보입니다. 한번 감상해보시죠.


(아니야. 이건 타이드 광고야.)

그렇습니다. 상술한 슈퍼볼에 주로 나오는 광고들인 자동차, 맥주, 보험, 생활용품, 장신구, 음료, IT 기업 광고를 패러디한겁니다. 심지어 슈퍼볼 생방송 때에도 타이드 광고가 뜨기도 했고요.


우리나라로 치면 이런거죠. KBO리그 5회말 끝나고 3분간의 클리닝타임 때... 스파크 세제가 광고하는 건데..

빨래엔 쏙 쏙 스파크 넣어요~ (관절보궁 패러디) 열의 아홉은 언제나 쏙! (삼성화재 패러디) 포토제닉 께끗함! (굽네피자 패러디) 스파크 잘빨려요~ 찬물에도 녹아요~ (코카콜라 패러디) 모든 날을 하얗게~ 스파크 (포카리스웨트 패러디)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패러디를 패러디한 광고가 우리나라에 나왔죠. 바로 성동일 씨의 KCC 유니버스입니다.



근데 여기서 그만하면 타이드가 아니죠. 타이드는 전에도 이랬습니다. 이번엔 테리 브래드쇼와 함께 말이죠.

참고) 테리 브래드쇼(Terry Bradshaw)는 미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미식축구 선수로 1970년 NFL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입단한 이래 1983년까지 오랫동안 뛰어온 원클럽맨입니다. 현재는 폭스 스포츠에서 NFL 해설위원을 맡고 계시죠.

타이드는 2017년 슈퍼볼 때 테리 브래드쇼와 함께 생방송과 연결지은 광고를 만들었는데요. 이 것도 한번 감상해보시죠


이렇게... 집에서 와이셔츠를 께끗하게 빨으신 테리 옹은 마지막 트로피 세리머니 때 새하얀 와이셔츠로 등장했습니다. 사실... 이 것도 좀 어려운게 일단 네단게를 거쳐야만 되는 광고였습니다.

1. 슈퍼볼 쿼터 광고 슬롯 확보 (90초, 비용은 우리돈으로 180억원)

2. 광고 제작

3. 테리 옹과 시나리오 기획

4. 방송사 (폭스 스포츠)와 사전 합의

이 모든 걸 다 거친게 좀 놀라웠습니다. 만약 이런 광고 기획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면 대략 이랬을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스포티비의 KBO리그 중계 중 5회말이 끝나고 정민태 해설위원이 와이셔츠에 얼룩이 묻은 상태인데 최두영 캐스터가 얼룩이 묻었다고 애기하자 정민태 해설위원이 그라운드 정비 중인 야구장을 가로질러 카트로 야구장을 빠져 나온 뒤 집 앞 마당에 들어갔고 이후 그 집에서 어렵게 세탁을 하는데.. 그 후 집 주인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죠.' 라고 정민태 위원에게 말을 한 뒤 다시 카트를 타고 정민태 위원은 야구장으로 돌아오는.... 

이렇게 시나리오를 짜봤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중계방송사들의 티저 광고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NFL과 함께 역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메이저리그(MLB)를 살펴봤는데요. 폭스는 여기서도 비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2023년 시애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폭스의 티저 광고인데요. 올스타 항공사의 비행기에 탑승해 시애틀까지 가는 모습을 그린 티저 광고입니다.(썸네일에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면 맞습니다. 네. 옆나라 출신 오오타니 선수 맞아요.)

다음은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폭스의 티저 광고인데요. '10월에 만들어진 것들을 조심하세요' 라는 주제의 이 광고는 칸 광고제에서 황금사자상과 원 쇼의 황금연필상 등 수많은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한 광고입니다.


갑자기 보트가 급발진하고 송풍기가 바람이 쎄서 막 물건을 날리고 심지어는 화염방사기가 되어 불까지 뿜고 에어타정기가 안되서 책상에 두고 설명서를 보는데 갑자기 아무데나 쏴지는 이 현상... 모두 다 야구 중계에 몰두한 나머지 제대로 못만들어진 불량 제품에 의해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불량 제품이 나올 수도 있으니 10월에 생산되는 것은 조심하라를 재미있게 스릴있게 만든 것 같아요 ㅎㅎㅎㅎ


이렇게 스포츠와 광고는 땔래야 땔 수 없는 사이인데... 그렇지만 한편으로 보면 이렇게 주목을 받게 하는 기법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영상들이었습니다.

스카이진의 별나다! 세계 광고. 이번에는 스포츠와 관련된 여러 광고들을 만나보셨습니다.

다음에는 더 다양한 세계의 광고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스카이진이었습니다. 

 

스카이진 / 자유오디오 방송인, 스포츠문화평론가

스포츠와 문화를 꿰뚫어본다고는 자부하지만 아직은 세발의 피인 자유오디오의 방송인.

전체 2

  • 2023-08-02 20:30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대의 미식축구 행사인 슈퍼볼(Super Bowl) 시즌 때마다 여러 회사들이 (여기 언급하신 타이드도 그렇고) 흥미로운 광고들을 내놓고 있으며, 이러한 광고들은 인터넷에서도 '밈(Meme)'이 되어 화제가 된다죠(!)


    • 2023-08-04 20:22

      그렇죠. 슈퍼볼 때에는 광고가격이 비싼대도 타이드 뿐만이 아니라 여러 회사들이 흥미로운 광고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특히 이 가운데에는 리암 니슨이 나온 슈퍼셀 사의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광고도 있었는데 이 광고는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었고 패러디가 많이 나오기도 했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