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자유방송 첫화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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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진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많이 본 기사 중에 아마도 구조조정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ㅇㅇ그룹, 고위직 300여명 해고…고강도 구조조정', 'ㅁㅁㅁ, '또' 구조조정 칼 빼들었다...게임 사업 180명 감축' 등등등)구조조정은 경제불황의 시기에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인데 주로 기업들의 부서 정리나 인원감축이 주 안이 되는데요. 그럼 방송도 그렇게 구조조정을 했나요? 네. 그렇게 구조조정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 최대의 방송 구조조정이 단행된 때는 지난 1998년 IMF 경제위기 때였죠.대표적인 것으로 KBS의 '슈퍼선데이'와 '가요톱텐'이 있는데 KBS는 지금도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이라는 생각에 특유의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이 지배하고 있는데요. EBS도 공영방송인데 그 엄근진이 있었다면 펭수도 안나왔겠죠. 이 당시에 KBS는 그 엄근진 자세로 프로그램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국민이 경제위기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렇게 놀고 즐겨야 되겠나!' 이 때문에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슈퍼선데이와 가요톱텐은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그럼 다른 방송사들은 어땠을까요? 다른 방송사들도 이 참에 그동안 말이 많이 나온 프로그램들을 포함해 제작 장르와 취지가 중복되고 제작비도 많이 드는 프로그램들을 폐지해 제작비를 최대한 절감하기 시작했습니다.그럼 먼저 이 영상부터 보실까요? 박기량 성우님이 설명한 1999년 MBC 프로그램 구조조정 홍보영상입니다. (유튜브를 열어 시청 부탁드립니다.) (영상출처: Mr. N의 즐거운 게임세상 님)https://youtu.be/ZzCXs5SzaHI?feature=shared"99년 새해를 맞아 저희 MBC가 파격적인 새 모습으로 바뀝니다.작년도 경영구조조정을 완료한 문화방송은 이미 연말연시를 통해 공익방송 재고를 위한 공영편성에 이어 새해에는 진정한 공영방송의 완성을 위해 대폭적인 프로그램 구조조정을 단행합니다.첫째, 보다 참신한 방송환경 조성을 위해 저희 MBC는 7개가 넘는 주요 오락 프로그램을 과감히 폐지합니다. 경찰청 사람들,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 생방송 데이트 11, 특종 오늘의 토픽, 음악캠프, 토요특급, 그리고 외화 고스트스토리 등을 폐지하겠습니다.둘째, 드라마 편수를 축소하고 내용을 엄선하겠습니다. 건전한 소재,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좋은 드라마를 정밀 제작해 드라마왕국 MBC의 명예와 고품질화를 실현하겠습니다.셋째, 우리 사회의 칭찬하는 문화의 정착을 위해 금년도 MBC 캠페인으로 정한 칭찬합시다를 정규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칭찬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기여하겠습니다.넷째,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가치관과 정서를 함양할 '청소년에게 고함'을 프라임 타임에 편성해 우리 청소년을 위한 보다 진실한 방송 역할을 다하겠습니다.다섯째, 공익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확대, 신설합니다. 밝고 아름다운 화제를 집중 발굴한 휴먼21, 20세기 한국생활 100년 변천사를 조감한 교양시리즈,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대비하는 지구촌 정보 프로그램 21세기로 가는길 그리고 해외 걸작다큐와 자연 다큐멘터리 등을 신설해 공영편성의 시대적 소임을 다하겠습니다.99년 건전사회, 개혁편성, 공익방송의 3대 철학을 통해 공영방송 완성의 해를 실현할 구체적인 MBC 프로그램 구조조정은 오는 25일부터 새롭게 시행해서 봄 개편까지 완결하겠습니다.방송문화의 개혁과 새로운 방송기풍의 진작 문화방송이 앞장서겠습니다."상술하듯이 MBC는 범죄 모방 가능성의 우려를 제기한 경찰청사람들 외에 주요 예능프로그램, 정보프로그램, 외화 등을 전면 폐지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가요톱텐을 폐지한 KBS처럼 음악캠프도 함께 폐지했지만 후에 부활했고 이렇게 연명을 이어가던 음악캠프는 결국 카우치와 스파이키 브랫츠의 알몸 노출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폐지되었고 이후 쇼! 음악중심(음중)이 방영되기에 이르렀습니다.이어서 이정구, 강희선 성우님의 '99 SBS 편성개혁선언 홍보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여기서도 개혁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 대숙청의...
한국방송 스카이진 2023.11.21 추천 3 조회 57279
진주문화방송(진주MBC)는 창원문화방송(창원MBC)과 함께 MBC경남의 대표적인 두 방송국 중 하나입니다. MBC경남은 2011년 합병 과정에서의 논란으로 인해 출범할 때부터 꽤 말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합병 후 '명목상 본사는 진주에 둔다'고 선언했지만 - 실질적인 TV방송/라디오방송 제작 기능은 2023년 현재 창원문화방송으로 모두 넘어가버린 지 오래여서 진주문화방송은 사실상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진주문화방송(진주MBC) 사옥의 근황은 어떤 모습일까요?(진주문화방송의 현 사옥)2004년에 완공되어 2023년 현재까지 사용중인 진주문화방송의 현 사옥. 이 사옥은 2004년부터 몇 년 동안 진주문화방송의 방송 기능을 전담했지만 2011년 창원문화방송-진주문화방송 통합 이후 진주 쪽의 비중이 서서히 줄다 2023년 현재 거의 모든 기능(TV방송/라디오방송 제작/송출)이 창원문화방송으로 넘어가 사실상 방송 기능이 '멈춰버린' 곳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사옥은 '진주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바뀌게 되는데요...(카페로 재활용된 프로그램 제작 스튜디오)먼저 지역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스튜디오는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카페 '브라운 핸즈'로 다시 탄생했고, 옆 공간에는 제과점 '이인상 베이커리카페'가 들어서면서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카페로 재탄생했는데 위의 방송용 조명들이 있는 것을 보면 뭔가 특이하기도 합니다(?).(방송체험시설로 다시 태어난 진주문화방송의 옛 뉴스 스튜디오)그리고 한때 지역의 중요한 사건사고와 특집보도를 진행하던 진주문화방송의 뉴스 스튜디오는 방송 체험 시설이자 포토존으로 탈바꿈하며 대형 카메라를 통해 자기 모습을 비치며 뉴스앵커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이걸 보면서 지역민의 목소리를 전담하던 지역방송사의 사옥이 기능 통합에 따라 지역민의 휴식 및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에 감탄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경남 서부권의 여론을 위한 공론장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UPDATE NOTICE / 2023.10.29일자로 사진을 다시 올렸습니다)
한국방송 DonggyunMedia 2023.10.27 추천 2 조회 63494
저번 시간에 국내 최장수 지역방송 사옥 2번째 시간으로 KBS 진주방송국을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국내 최장수 지역방송 사옥을 다뤄보는 3번째 시간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B$ 가맹방송국 TBC(대구방송)와 충청북도 지역의 $B$ 가맹방송국 CJB(청주방송)의 現 사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가 2008년 12월 31일까지의 로고 변경 전, 아래는 2009년 1월 1일 로고 변경 후의 사옥)먼저 대구/경북 광역권의 $B$ 지역민방 TBC(대구방송)의 現 사옥입니다. 이 사옥은 1995년 TBC 개국 당시부터 현재까지 28년째(!) 사용 중인데, 원래 이 사옥은 TBC의 대주주였던 청구건설의 사옥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사옥을 보면 지역 지상파 방송국 사옥인데도 약간 일반 기업이나 지역 케이블 방송 사옥 느낌 어쩐지 대전 CMB 사옥과 외관이 비슷해보입니다(?) 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청구건설은 1994년 12월에 사옥을 범어동으로 옮겼고 1997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부도가 났습니다. 이에 따라 TBC의 주인도 귀뚜라미보일러로 바뀌었죠.) 여담이지만 이 사옥 앞에는 2008년 12월 31일까지 TBC의 옛 로고(사과 마크) 조형물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최장수 사옥은 충청북도의 $B$ 지역민방 CJB(청주방송)의 現 사옥으로 1997년 개국 당시부터 2023년 현재까지 26년째(!) 사용 중에 있습니다. 이것도 사옥의 외관이 일반 기업 빌딩이나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중반 상가하고 비슷해 보이는 것은 물론(?), MBC충북 청주방송국이 2006년, KBS 청주방송국이 2002년에 사옥을 옮긴 것과 달리 지금까지도 사용 중입니다. (여담이지만 MBC충북 청주방송국의 우암동 구사옥(2006년까지 사용)은 원래 청주역의 구 역사였으며, KBS 청주방송국의 구사옥은 현재 청주시립미술관으로 활용중이라고 합니다.)
한국방송 DonggyunMedia 2023.04.03 추천 0 조회 57436